겨울 찬 기운을 밀어내는 쑥, 따뜻한 봄의 치유 식재료

겨우내 얼었던 몸과 기운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데 봄철 쑥만큼 자연스러운 보약은 없습니다.

향긋하고 따뜻한 기운의 쑥은 몸속 깊은 냉기를 풀어주고 면역력과 소화 기능까지 깨우는 봄철 대표 해독 식재료입니다.

왜 봄이면 쑥을 챙겨 먹어야 할까?

쑥은 동의보감에서도 "기(氣)를 따뜻하게 하고, 혈(血)을 고르게 하며, 냉기를 몰아낸다"고 기록된 자연에서 나는 대표적인 온열 식품입니다.

봄철은 기온은 오르지만 몸속은 여전히 차가운 경우가 많은데, 쑥은 이러한 몸의 내부 냉기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또한 쑥에 함유된 시네올과 베타카로틴, 비타민K, 철분은 해독 작용과 면역력 강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줍니다.

쑥은 단순히 향이 강한 채소가 아닌, 실제 약효를 지닌 약용 나물로 분류됩니다.

쑥은 쓰임새가 매우 넓어 밥상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봄 식재료입니다.

"쑥은 생으로 먹기보다는 가볍게 익혀 먹는 것이 흡수율과 소화력을 높이는 비결입니다."

쑥은 성질이 따뜻해 몸이 열이 많은 체질에는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하며, 알레르기 체질이거나 간 기능이 약한 분은 처음에는 소량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과한 섭취를 피해야 하므로 건강 상태에 따라 조절이 필요합니다.

쑥은 겨우내 움츠러든 혈관을 열고, 차가운 장기를 따뜻하게 하여 면역 시스템을 깨우는 데 가장 적합한 봄 식재료입니다.

피로 회복, 간 기능 개선, 여성 건강 관리까지 하루 한 끼 쑥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쑥은 봄철이 아니면 얻기 어려운 귀한 자연치유 식품입니다."

쑥은 제철인 3~4월에 수확해 데쳐서 냉동 보관하면 34개월 이상 향과 효능이 유지됩니다.

또한 말려서 보관하면 쑥차, 쑥탕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며 건조 쑥은 습기만 조심하면 1년 가까이 보관이 가능합니다.

"제철 쑥은 짧지만, 보관만 잘하면 사계절 내내 건강에 쓸 수 있습니다."